追遠感時
추원감시
중앙의 항아리는 돌아가신 할머니께서
남기신 유품이다. 그 항아리를 중심으로 세 마리의 백학은 삼남매인 아버지와 두 고모를 상징한다.
'추원감시(追遠感時)'는 "먼 옛날을 쫓아가며 지나간 시간을 느낀다"는 뜻으로, 이미 떠나간 존재를 기억하며 그 시절의 온기를 되새기는 마음을 담고 있다.
이 작품은 할머니를 향한 그리움에서 시작되었다. 어린 시절 가족이 함께했던 시간들, 할머니의 손길이 머물렀던 공간들, 그리고 세월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가족의 정을 백학과 항아리에 담아 표현하였다.
하늘을 향해 날아오르는 백학처럼 기억은 멀어져 가지만, 남겨진 사랑과 추억은 여전히 우리 곁에 머물며 삶을 지탱한다. 이 작품이 누군가에게는 자신의 소중한 가족과 지나간 시간들을 떠올리는 작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50×34cm 순지, 분채, 봉채, 동양화 튜브물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