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거리
45×167cm*8폭 병풍 순지, 분채, 봉채, 동양화 튜브물감
조선 후기 궁중화원 이형록의 책거리를 재현한 작품이다.
책거리의 ‘거리’는 볼거리, 먹을거리와 같은 뜻으로 책이 쌓인 모습을 구경한다는 의미를 지닌 순우리말이다. 책거리에는 책뿐만 아니라 문방사우와 도자기, 화병 등 다양한 기물이 함께 그려지며, 학문을 향한 열망과 풍요로운 삶에 대한 염원을 담고 있다.
특히 책은 배움과 지혜를 상징하며, 선비들이 책을 가까이 두고 학덕을 쌓아 큰 뜻을 이루고자 했던 마음을 보여준다. 화면 속 다채로운 기물들은 학문과 예술을 사랑하였던 조선 문인들의 정신세계를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이형록의 책거리가 지닌 화려한 장식성과 깊은 상징성을 따라가며, 배움에 대한 존중과 학문을 향한 애정, 그리고 지혜로운 삶에 대한 소망을 담아내고자 하였다.